치쿤구니아 동남아 여행 모기 감염병 정보

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모기매개 바이러스, 치쿤구니아 열병이 국내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. 고열과 관절통을 동반하는 이 감염병은 백신이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 치쿤구니야열은 주로 이집트숲모기, 흰줄숲모기를 통해 전염되며, 한 번 감염되면 수개월 간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. 해외여행 후 갑작스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심해보아야 할 질환입니다. 해외여행 전·후 체크리스트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자세히 확인해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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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쿤구니아 열병

치쿤구니아 열은 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,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자주 발생합니다. 질병명은 현지어로 "구부러진 자세"를 의미하는 말에서 유래되었으며, 극심한 관절통 때문에 몸을 제대로 펼 수 없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.

주요 증상은?

치쿤구니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.

• 고열(38도 이상)
• 손목, 발목, 무릎 등 관절통
• 심한 근육통 및 두통
• 피부 발진
• 눈 충혈, 피로감, 오한

초기에는 감기나 뎅기열과 증상이 유사하지만 관절통이 유독 심하게 나타나는 점이 차이입니다. 일부는 수개월간 관절통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.

치료 방법은?

현재 치쿤구니아 열에 대한 백신이나 특효약은 없습니다. 따라서 다음과 같은 대증요법으로 관리하게 됩니다.

• 해열진통제 복용 (단, 아스피린은 금지)
• 충분한 수분 섭취
• 안정 및 휴식
• 병원에서 진단 후 감별 진단

뎅기열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, 병원에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구분 진단이 이뤄집니다.

예방 수칙은?

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. 특히 치쿤구니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는 주간에 활동하므로,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방충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.

• 밝은색 긴 소매, 긴 바지 착용
• 모기 기피제 사용
• 방충망, 모기장 설치
• 주변에 고인 물 제거
• 숙소의 창문과 문 틈 확인

귀국 후 증상이 있다면?

해외여행에서 돌아온 후 2주 이내에 발열, 관절통, 발진 등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여행 이력을 꼭 알리셔야 합니다. 조기 진단을 통해 뎅기열, 지카바이러스 등과의 감별 진단이 가능하고, 필요 시 입원 치료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. 

아스피린 복용 금지 이유

1. 출혈 위험 증가

치쿤구니야열은 뎅기열과 유사하게 혈소판 감소증(혈소판 수치 저하)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→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하는 항혈소판제이므로, 출혈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.
→ 특히 위장 출혈이나 점상출혈(피부에 작은 붉은 반점)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2. 뎅기열과의 감별 지연

치쿤구니야와 뎅기열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감별이 어렵습니다.
→ 만약 뎅기열이라면 아스피린 복용은 치명적인 합병증(출혈열, 쇼크 증후군) 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→ 따라서 의심 질환 감별 전까지는 아스피린을 피해야 합니다.

3. 대체 해열진통제 권장

→ 아세트아미노펜(타이레놀 성분)이 해열 및 통증 완화에 더 안전한 대체 약물로 권장됩니다.

 

요약:
아스피린은 출혈 위험을 높이고, 뎅기열 등 다른 감염병과의 감별을 어렵게 하므로 사용을 피해야 하며, 타이레놀 계열의 약이 권장됩니다.

마무리하며

치쿤구니야열은 생소하지만, 해외를 자주 오가는 사람들에게는 실제 위험이 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. 백신이 없는 만큼 예방이 최선이며, 여행 전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. 특히 동남아, 중남미, 아프리카 지역 방문 예정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. 모기 한 마리가 평범한 여행을 큰 고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. 사전 준비로 건강한 여행을 다녀오시길 바랍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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